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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days/my old days

딩딩동- 뚱땅뚱땅-

뜬금없이 '방정리 좀 해둬', 라는 문자..

왜? 라고 답장을 보냈습니다.

몸도 맘도 지치고, 너무 기운 빠지던 날이었거든요..


왜이렇게 까칠해? 라는 그의 문자,,

좀 피곤한데.. 모든게 다 귀찮아.. 라고 했습니다.


많이 힘들어? ,, 그가 묻습니다.


엉,, 근데 무슨 일인데.. 하고 저도 묻습니다.


암것도 아냐,, 나 Simon이랑 맥주한잔 마시는 중야.. 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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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자를 끝으로 저는 방정리고 뭐고,, 너무 지쳐서

걍 침대에 뻗어 잠시 눈을 붙입니다.


그때가 저녁 7시쯤이었는데,,

문두드리는 소리에 눈을 떠보니 9시쯤...


두시간여를 세상모르게 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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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리는 문을 열어보니,

저의 베푸는 사이먼과 함께 끙끙대며 짐을 나르고 있더군요.


이게 뭐야? 하고 잠자다 말고 똥그래진 눈으로 물었습니다.

늦은 생일 선물이랍니다...

 

 

베스트 프렌드, 그로부터의 선물..

정말 감동 진하게 받았습니다.


피아노 치고 싶다, 라고 몇 번 중얼거린 저의 말을 귀담아 듣고..

이런 선물을 내게 안겨준 나의 베푸, 당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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